도미토리가 꽤 밝아서 아침 5시 반에 눈이 떠졌다. 해 뜨면서 같이 일어난 듯
그래서 여기서 혼자 책읽고 있는데 P친구도 6시반?쯤 기상..아마 어제 수영하고 저녁 안먹고 바로 자서 배고파서 일어난 듯. 결국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편의점에서 아침 거리를 사오기로 결정
했
는
데
아니 아침 산책하기에 완벽한 거리가 펼쳐져 있었다.
구름도 너무 예쁘고 현무암돌집들도 귀엽고..
그냥 동화같다. 제주도 구름은 언제봐도 새롭다.
아침을 먹고나서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말자!고 P친구와 다짐..또 다짐했건만 결국 또 밖에서 하루 종일 있다가 돌아왔다.
그도 그럴 것이 별 생각 없이 나서서 도착한 표선 해수욕장이 너무..너무..예뻐서 어쩔 수가 없었다.
https://place.map.kakao.com/8640631
멀리서 보고 패러글라이딩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서핑의 한 종류인 것 같더라.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저렇게 반복적으로 밀려오는 파도랑 같이 보는데 무슨 유화그림인 줄..
원래는 돗자리 펴고 책읽을까 했는데 이 때가 물이 제일 많이 차있을 때라서 돗자리 펼 곳 찾으려면 많이 걸어야하고, 또 내가 긴 청바지..^^를 입고 있어서 너무 더웠다. 결국 옆에 있던 카페 들어감
카페 도바나 링크
바로 요긴데, 일단 저 윗 사진 뷰를 그대로 담았고, 깨끗하고, 음료도 맛있고,,
아니 이 쪽 해수욕장 뷰 최곤데 왜 카페가 이렇게 없을까. 사람들 돈 벌줄 모른다 증말
여기는 낮에는 커피만 팔지만 밤에는 칵테일도 마실 수 있다. 낮술 하고 싶어서 여쭤봤는데 안된대서 살짝 민망..^^
그리고 공간도 제주도스럽게 잘 꾸며놓으셨는데, 사실 이런 감성 요즘 서울에도 좀 많아서 막 새롭게 느껴지진 않았다..그치만 여기엔 서울엔 없는 오션뷰가 있으니까,,
나랑 P친구랑 나란히 앉아서 책 읽다가, 나는 잠깐 엎드려 잤는데
눈 뜨자마자 천국 온줄.. 10초 뒤에 오션 뷰 카페 온거 깨닫고 살짝 민망,,^^
여기서 좀 죽치고 있다가 수영복이랑 이것저것 챙겨서 다시 오려구 게하로 돌아갔더니 사장님들께서 거기 말고 소금막 해변에서 놀라고 추천해주셨다. 표선해수욕장은 좀 얕고 크기만 커서 애기들 놀기엔 좋은데 어른들 높이는 아니라구
이번에도 사장님이 태워다 주셔서..^^몸도 맘도 편하게 소금막해변 도착
https://place.map.kakao.com/1932375305
여기는 네이버 지도에 쳐도 안나오더라. (제주도민 피셜 제주도는 카카오맵이라했다..^^본사도 제주도에 있잖아!)표선 해수욕장에서 작은 언덕 하나만 넘으면 바로 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른댄다. 정식 해수욕장도 아니여서 파라솔같은 것도 없고 마을 사람들이 멍멍이 산책시키는 바이브ㅠㅠ
물고기 나무 아니였음 이런 꿀스팟도 몰랐을 텐데
어쨌든 여기서 한 두세시간?동안 놀고 수영하고 모르는 멍멍이랑 놀고나서 옆에 있는 간이 샤워장에서 몸 대강 씻고 게하로 돌아왔다.
제주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불가능한 것인가..
바다가 너무 예쁜 걸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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