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없는 곳만 찾아다닌 제주도 뚜벅이 12일 여행기 4일차(2)_본태박물관, 메종글래드 호텔 수영장

저번 글에 이어서 마저쓰는 4일차 일기.

방주교회에 네시?쯤 도착해서 그 앞 카페에서 P친구, 새친구와 여유롭게 그림그리기를 하다가 인터넷에서 본태박물관이 5시에 입장마감한다는 청천벽력을 듣고 본태박물관으로 후다닥 달려감. 근데 아닌 것 같기도..어디서는 다섯시 반이라고 하고 어디선 다섯시에 문닫으니까 빨리 가라고 했다. 여유롭게 다섯시에 도착하는 걸 추천

 

https://place.map.kakao.com/18539729

본태박물관

또 알맞게 날이 개는 중. 운빨 미쳤다

여기 대학생까지 할인해주더라. 그것도 무려 30프로..

네이버에서 미리 구매하지 마시길. 환불은 되는데 귀찮으니까!

앞글에서 쓴 것처럼 안도다다오의 건축물은 거의 100프로 노출콘크리트라서 날이 흐린 날에는 조금 칙칙하고 우중충해보인다. 그런데 우리가 본태박물관에 도착하자마자 기적처럼 날이 개어버렸다. 이정도면 사주에 뭔가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악명 높은 제주도 날씨마저 이겨버리기~

3전시관 위층에서 내려다본 1,2 전시관

매표소에서 왼쪽으로 가면 지하에 반쯤 파묻혀있는 3-5 전시관이 나온다. 전시관 하나가 그렇게 크지 않으니 금방 본다. 하나당 한 5-10분 정도?

물론 우리는 건물 구경하러 온 데 더 큰 의의가 있어서 그럴수도 있다. 원래 박물관 좋아하시는 분들은 통틀어서 평균 1시간 반 정도 걸린단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부 전시품목들은..그렇게 흥미롭지도 않고 한 두 전시관 빼고는 다닥다닥 붙여놔서 더 별로 안 중요한 것들처럼 보였다..나같은 미술알못들은 어떻게 디피하느냐에 따라 유명한 작품인지 아닌지 판단하는데 그게 안 됐음

루프탑 가는 계단

아 루프탑 가려면 이렇게 2-3층 높이로 좁은 콘크리트 벽 사이를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안도다다오 건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막 대단하게 느껴지거나 그렇진 않았다. 그치만 직접 해보라하면 못하겠지~히히

 

2 전시관에 있는 공간

1,2 전시관에 있는 작품들은 좀 더 흥미로웠다. 역시 나는 박물관보단 미술관 취향인 듯. 건물 자체도 규모가 훨씬 크고 기교?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살펴볼 점들이 많았다. 

 

뭐..이렇게 물 건너가는 다리나..이 물이 아래쪽 벽을 타고 흘러내려가 사라진다거나 그런거..근데 너무 많이 봤나보다

안도다다오 건축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높은 콘크리트 벽을 각지게 배치해 바로 앞의 풍경을 예상치 못하게 만드는 것인데, 예상하지는 못해도 놀라지도 않았다..감탄할 정도의 그런 날씨가 아니어서 그런가, 아니면 건물 비율이 안예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안도다다오 건물치고 비율이 좀 엉성한 것도 팩트인 듯

 

여기도 인공 호수가 있다. 정원도 잘해놨음

1전시관까지 뿌수면 이런 풍경이 나온다. 행복하게 떠다니는 오리도 있다. 

 

이 뒤에는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수영 뿌쉈다.

오늘 진짜 많이 돌아다닌 듯

근데 사진은 못찍어서,, 평만 남기자면 난 좋았다. 사람이 조금 많고 사진만 찍는 사람들이 거슬렸던 거 빼면..

수영장에서 수영하는데 눈치봐야 하.나.요?

https://place.map.kakao.com/8067669

메종글래드제주

 

물도 깨끗하고(눈으로 보기만 하긴 했지만), 수영장도 꽤 크고, 온수풀도 있고, 애들이랑 놀기도 괜찮은 듯.

근데 이용료도 있고 지켜야할 규칙도 좀 있으니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고 가는 걸 추천

https://maisongladjeju-hotels.com/web/maison/swimming-pool

더 파티오 풀 - 메종 글래드 제주 - GladCMS

이 중앙 정원 너머에 있어서 수영장 뷰도 좋다구요!

 

이 후에 처음으로 숙소를 옮겼는데..여기가 진짜 대박이다. 

물고기나무 게스트하우스라고 표선해수욕장 쪽 중산간마을에 있는데, 진짜 이 글 보신분들 꼭 이용하시길

https://place.map.kakao.com/22079410 

물고기나무 게스트하우스

 

우앙이ㅠ

일단 이 게하의 최고 장점. 고양이가 개냥이다. 새로운 사람 좋아하고 마중, 배웅까지 해주는 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틀은 이 도미토리에서 묵는다. 거의 우리끼리만 방 써서 오히려 더 편했다

하..주인분의 세심한 배려와 알뜰살뜰한 공간꾸미기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첫날부터 감탄만 연발..

숙소 추천 카테고리 따로 파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

누가 도미토리에 저렇게 차마시고 책읽는 공간 마련해주냐구요. 심지어 침대도 자체 제작하셔서 짱 넓음.

청귤차 ice랑 청귤퓨레랑..비스킷..까지

웰컴티로 주신 청귤차. 진짜 미.친.놈이다. 호로록 마셔서 혼내줘야한다. 내가 마신 음료 best 3안에 들음. 여기서 머무는 동안 세번 더 시켜먹었다. 하..글 쓰면서 또 마시고 싶네.

어쨌든 자세한 건 숙소 카테고리에서 확인하십쇼..

드디어 4일차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