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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의 밑거름

대기와 건축-공기 오염, 그리고 사용의 권리

by 빈쎄 2020. 10. 30.

환경 오염은 단순히 '지구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수많은 불평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아래는 읽어보면 좋을 그와 관련된 주제의 저널들. 

 

www.sjournal.kr/news/articleView.html?idxno=2027

 

빈부에 따른 국가 간 대기 오염 불평등 점점 확대돼 - 지속가능저널

경제적 불평등이 정치적 수준의 불평등뿐만 아니라 환경 불평등을 초래한다는 사실은 사회 전반의 모든 문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

www.sjournal.kr

m.hani.co.kr/arti/opinion/column/894767.html

 

[조효제의 인권 오디세이] 깨끗한 공기를 호흡할 권리

지난 주말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중요한 보도가 나왔다. 국제호흡기학회에서 대기오염과 건강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을 집대성...

www.hani.co.kr

www.peoplepower21.org/Welfare/1635245

 

[기획1] 환경불평등, 우리시대의 시급한 환경 과제 - 사회복지위원회 - 참여연대

환경불평등, 우리시대의 시급한 환경 과제1)   임종한 인하대학병원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각종 개발사업과 기업 중심의 정책, 성장과 효율 중심의 경제 산업 정책이 추진되면서 다

www.peoplepower21.org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문제는, 경제적 불평등이 환경 불평등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어른보다 아이가, 도심의 사람보다 외곽 지역의 사람이,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이 더 큰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뭘 어쩌겠냐고 하며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돈 이전에 인권의 문제로 접근해야한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대기오염은 인권의 침해라고 이야기했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돈 많은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이런 세상이 오기 전에 우리는 모두 우리의 '공기 소비'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한다. 깨끗한 공기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은 세계 어느 나라에나, 지역에나 동일하게 주어져야한다. 모두가 공기 정화와 공기 오염 물질의 방출에 대해 신경써야하고,소비한 공기를 모두 정화시켜 다시 소비할 수 있도록 공기 순환 시스템을 고안해내야 한다. 쓰레기가 어떤 것의 원료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재활용처럼 말이다.

 

 그럼 이에 대해서 건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적 방향성은 어떤 것이 있는가.

1.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2. 앞으로 지어질 건물에 대해, 그 건물 내에서의 대기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기

3. 이미 지어진 건물에 대해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하기

4. 도시 구획을 나누어 해결하기

 

 물론 이 방법들이 결합되어 사용될 수도 있다. 그치만 나는 한 학기용 설계를 해야하므로, 오히려 모든 걸 보여주려다간 아무것도 이해시키지 못할테니 신중하게 골라야한다. 1번은 어떻게 디자인을 하느냐, 어디에 위치시킬거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일단 채택 후 뒤에 더 자세히 생각해보기로 하고

 2-4번이 문제다. 2번 방향은 처음부터 디자인을 하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자유롭고 재미있을 수 있지만, 실질적 문제 해결보다는 미래 건축물의 제안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 3번은2번과 반대로 어떤 적절한 프로토타입을 만든다면 정말 대기오염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뭔가로서 작용하겠지만, 스케일이 작아진다. 기술에 치우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이미 나와 있는 해결책들이 몇 개 있어서 거기에 이끌려가기 쉬울 듯 하다. 4번..4번은 어떤 중간 결과물이 나오느냐에 따라 적용될수도, 아닐수도 있는 문제라 이것도 후에 생각해보기로 하자.

 결국엔 2번이냐 3번이냐에 따라 내 설계의 방향성이 많이 달라지는데, 나는 결국 3번을 선택하기로 했다. 실질적 문제 해결이 마감할 때 좀 더 개운?할 것 같아서다. 그리고 이제는 디테일한 것도 한 번 도전해봐야할 나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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